
생일을 축하해. 성현제.
“현제의 생일 파티? 내가?”
다애는 자신을 가리키면서 자기가 왜 가야되나는 표정이였다. 당연히 다애가 올 필요는 없었다. 한달동안 연락이 없던 애인의 생일을 가면 괜히 찌질해 보이니까.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고, 당연하게 다애는 매우 바빠다. 성현제가 없다고 해서 다애는 여유럽지 않았다. 시간을 빼서 기꺼 성현제를 만나려 갔는데 던전에 들어갔다는 말을 전해듣고서는 화를 냈다.
다시는 먼저 만나려 갈 생각이 없다는 생각을 한채 말이다.
“형이 간다면 갈게. 당연히, 선물같은 것은 기대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살포시 웃는 다애는 다시 시선을 서류로 향했다. 사진작가를 향해서 다애는 꿈을 향해 걸어가기로 했다. 성현제 곁에 있는 것을 포기하기로 마음을 먹고서는 말이다. 전해온 사람이 나가고서야 의자에 기대어서는 한숨을 작게 푹 쉬었다. 갑작기 애정을 줘도 기쁘다고 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건데, 이상할 정도로 가고 싶은 마음을 없을 건데말이다.
분명히 말이다.
“오늘 모두가 와줘서 고맙다네. 천천히 즐기고 가게.”
와인잔을 한손에 들고서는 성현제가 와인잔을 들고 있는 것을 빤히 바라보았다. 많은 사람들 사이 중 검은 정장에 높게 묶은 긴 머리로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에는 충분했다. 당연히 성현제의 애인이라고 길드쪽에 소문은 다 퍼져있었기 때문인지라. 다애는 신경쓰지않았다 당연히 성현제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온 것 뿐이기 때문이다.
그저 성현제의 생일을 마지막으로 축하해 주려고 온 것이다.
와인 잔을 다 비우고서는 배라도 채우고 가려고 했지만, 저 멀리서 보이는 예림이와 유진이에 모습에 살짝 눈썹을 찌프렸다. S급들이 모여있는 곳에 당연히 이 파티에 주인공인 성현제도 보였다. 다애는 와인 잔을 놓고서는 천천히 그곳으로 걸어갔다. 최대한 생일 축하해준다는 말은 기쁜 얼굴로 해주고 싶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직도 좋아한다는 마음이 아직은 남아있다고 다애는 생각하는 듯 하다.
“오래만이야, 현제야.”
“이런, 다애군이 올 줄은 몰라다네.”
“당연히 와야지. 초대했잖아?”
가볍게 미소를 한번 지으면서 성현제 눈을 바라봤다. 전혀, 몰라다는 얼굴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고있는 다애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전처럼 자신을 한달동안 안봐줘나면서 파티에서 괜히 날리처서 편도 없는 곳에 망신을 당하는 것은 한번이 충분하다는 듯이 말이다. 손을 뻗어서는 성현제의 뺨을 향하려던 다애는 멈춘채 정장 주머니 안에 무언가를 꺼내고서는 주먹쥔 손만을 내밀었다.
“생일 축하해! 현제야.”
“고맙군. 다애야. 끝나고 같이 가지 않겠는가?”
살포시 웃는 성현제 미소. 저건 진짜 미소가 아니다. 그저 예의상 웃어주는 미소 일뿐이라는 충분히 알고 있는 다애는 헛웃음이 나왔다. 파티장 속에서 다애의 웃음소리만이 크게 들렸다. 그리고 이내, 다애는 성현제한테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면서 피식웃으며 꼴좋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생일 축하해, 망할성현제.”
한달이나 거절한 너를 이용한 것은 이제 나다. 그것이 성현제를 골탕먹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다애가 준 것은 반지였다. 성현제가 자신한테 프로포즈를 해서 줘던 아끼고 아껴던 반지를 말이다.
다시한번, 다애는 성현제의 귓가에 속삭였다. 생일축하한다는 말은 사실 거짓말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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