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은 재생버튼을 눌러야 재생됩니다.
손가락 사이로 네 모습이 보였다. 너를 향해 손을 뻗어서 보이는 너의 눈동자는 별이 가득찬게 우주에서 내려온 여신같아 보인게 헛소리처럼 중얼거리니 오비토한테 날아온 손바닥을 뒤통수에 맞으면서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려다고 해라될지 오비토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날아온 뒷통수는 아프진 않았지만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애써 기분을 가라앉아서는 꼴 좋다고 웃고있는 오비토한테 말했다.
“뭐하는 짓이나? 오비토”
“너 멀리서 볼 때 변태같았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렇게 해벌벌 웃는게 누가봐도 신고 각이야.”
무슨! 변태라는 말에 볼이 붉어진게 느껴져지만 애써 변명할 수는 없었다. 오비토가 자랑스럽게 보여준 영상은 진짜로 나야? 할 정도로 해벌벌한채 그녀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린도 걱정이 되었는지 머쓱하게 웃어넘기면서 오히려 긍정적이게 말해주었다.
“그냥 불려보는 건 어때? 다른 학교여도 몇 번은 만나서 친하거든”
아주 잠깐 솔깃했다. 그녀를 보는 것은 오직 지금 학교전체가 수업이 끝나는 시간일뿐이다. 우연적이게 만날 수 있는 날은 없었다. 소문과 소문을 끝에 린이 ‘알바를 하고 늦게 끝났나봐.’말해주고서야 이해가 되었다. 그뒤로 그녀를 쫓아갈까 생각했지만 오비토는 적극적이게 반대를 해서 할수 있는건 보는 것 뿐이였다. 놀이터 밴치에 앉자서는 부활동을 하는 애들을 기다리는 겸 그녀를 바라보는 것은 좋았다. 웃는 표정, 찌푸리는 표정, 징징거리는 표정, 달달한 음식을 먹어서 행복해 하는 표정이 모두다 사랑스러워 보였다. 그런 그녀를 가까이서 만나는 것은 얼마나 좋은 기회 일까나? 하지만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고개를 젖어낸채 그녀를 바라보았다. 분홍머리카락이 양갈래로 묶인채 휘날리는게 귀여워보였다. 강아지상 같은 눈동자와 머리카락색과 똑 같은 눈동자. 손을 뻗으면 손가락 사이로 너가 보이는게 좋았다. 린은 알겠다는 웃음을 내뱉었고 오비토는 남자답지 않다면서 중얼거렸다. 너는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 그러지.. 나는 한숨을 내뱉었다.
“어떡게 환생을 해도 이렇게 하냐..”
“그러게. 몇몇애들은 기억을 하지도 않고, 학교도 다르고 말이야.”
“계속 짝사랑 할수도 없잖아. 연인이였는데. 전생에는”
그러다. 우리는 전생 때 닌자로 활동을 하면서 생을 마감하게 되면서 환생을 하게 되었다. 몇몇은 없었지만, 들어보니 꼭 여기가 아닌 다른 나라에도 있다고 한다. 환생을 하게된 우리들은 처음에는 기억이 없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기억은 하나둘씩 떠오르게 되었다. 죽은 기억까지 돌아오고서는 나는 한동안 카치를 찾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전생 때는 연인이였지만 지금도 좋아하는 그녀를 만나자마자 안을거라는 결심을 했지만..그것은 이루어질수 었었다.
카치를 처음 발견한 곳은 내가 다니는 우치하고등학교 옆에 있는 하루노고등학교 였다. 그곳은 여자고등학교였으며 맨 끝에 위치한 곳이 우즈마키고등학교인 남자고등학교였다. 하루노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하타케 카치’는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전생의 기억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채 카치를 불려지만 그녀의 표정은 매우 묘했다. 꼭 모르는 사람을 봤다는 것 처럼 말이다.
“어..저기 누구세요..?”
그녀의 말은 그것으로 끝난채 가버렸다. 나랑 오비토, 당연히 린도 모두가 머릿속이 백지가 된 것 같았다. 나는 그때 일로 카치한테 다가갈수 없었다. 이상한 사람으로 인식되는게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멀리서 보다가 언젠가는 기억을 하겠지. 하고 기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저버릴수 밖에 없었다. 벌써 2년이 지난 우리는 고3이 되고서는 나는 초초해 져버릴수 밖에 없었다. 오비토는 기운내라면서 등을 치면서 카페에 가자고 하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계속 보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가방을 들고서는 일어나려는 찰나 누군가 다가오는 발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하루노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있는 카치였다. 분명히 나가는 것 까지 보고서는 시선을 떄는데 어떡게 왔는지 의문이였지마 그녀의 말만이 머릿속에 넣어졌다.
“저기..항상 저를 바라보고 있으셨죠?”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그녀의 말에 뭐라고 답해라 될지 몰랐다. 응 이라고 하면 사실 나는 스토커였어 라고 해석이 될것다. 분명히. 백프로 말이네. 아니 라고 하기에도 내 자존심이 찔러온다. 적당한 답변을 생각하려고 눈동자를 굴리다가 떠오르는 단어에 나는 내뱉었다.
“가끔?눈동자가 신비로워서. 그러게 이쁜 눈동자는 처음이거든”
“네..?아, 감,감사합니다..”
얼굴이 붉어진게 토끼처럼 귀여워졌다. 아까는 경계를 하는게 아기 고양이 같아보였는데 은근 표정이 많은게 환생을 해도 그대로 인 것 같았다. 변해진 것은 없었다. 하나부터 발끝까지 성격도 미소도 목소리도 변해진 것은 없었지만, 너가 나를 잊어버려다는 것을 뺴고서는 말이다. 그녀는 곧 웃음을 작게 내뱉으면서 말을 내뱉었다.
“풋, 전에 봤을 떄는 엄청 무서워 보여서..막 불량배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네요. 이러게 상냥하실 줄은 몰랐는데”
“너랑 이야기를 나눈 것은 이번에 한번인데 말이네.”
“무슨 소리예요? 전에 제 이름 부르시고셔는 아무말 없이 가시지 않으셨어요? 그때 사실 변태인줄 알았어요”
“하하하.그것 친구한테도 들었거든..그러게 보였어?”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젖고서는 미소를 짓었다. 특유의 입꼬리를 올린 그녀의 미소는 누구보다도 어여뻤다. 손만 뻗어도 닿는 너와 나는 연인사이가 아닌 그저 친구 사이로 되는 것 뿐이다. 왜이렇게 허전할까나? 그래도 너가 전생의 기억을 안낫는게 좋다고 생각한 나도 바보같았다. 기억을 되돌리자는 말은 있었지만 그녀한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눈썹을 살짝 찌푸리다가 그녀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담였다.
뭐, 지금 이상태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너랑 내가 죽은 이유가 적의 환술로 죽을 떄까지 상처를 받으면서 죽이라되는 그 기억을 너한테는 꺼내게 하고 싶지는 않다.
전생의 너가 알면 이기적이라면서 웃으면서 날 껴안겠지? 그리고서는 항상 끝말에는 ‘사랑해.카카시군~’ 하면서 끝내는게 얼마나 그리운것인지 말이야. 죽기전에 한번이라고 말해줄 것 말이야.사랑하다고 말이다.
“다음에 알바하는 곳에 가도 되니?”
“응! 저기 카페에서 알바하고 있으니까. 언제든지 놀려와~나는 주말은 아침부터 마감할 때 까지 하니까.”
“단골 손님 될 테니까. 걱정말라고”
그녀는 작게 웃음을 내뱉고서는 인사를 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조금만 손을 뻗었도 보이는데, 조금만이면..언제쯤 날 기억해 줄까? 언제쯤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될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데. 카치야.”
나는 혼자서 중얼거린채 떠나가는 널 바라보기만 했다. 아무것도 할수 없는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