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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트라팔가 로×리에×코라손(연인&우정)

(원작에서 조금 변형된 AU입니다)

 


안녕! 잘 지내고 있어? 엄청 오랜만에 통화하는 것 같다! 그치? 나 사실 이 세계로 와서 이렇게 친구랑 통화하면서 이야기할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너랑 만나게 되고 이렇게 오랜만에 추억을 되짚을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기뻐!! 나랑 비슷한 류는 네가 두 번째거든! 헤헤. 아, 내가 다음에 만나면 로우랑 코라 씨 소개해준다고 했었지? 사실 너랑 언제쯤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니까 그때가 기대돼서 너무 두근거리면서도 좀 답답하기도 해! 얼른 다시 만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그렇다고 로우한테 떼쓰면서까지 다음 갈 방향을 옮기자고 할 수도 없고.. 확, 베포한테 몰래 말해둘까도 싶었어! 아, 베포가 누구냐고? 우리 배 항해사! 어어어엄청 귀여운 곰이야! 다음에 만나면 소개해줄게! 너도 마음에 들어 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아, 이게 아니지. 사실 오늘 연락한 건, 우리 언제쯤 만날지 조율하려고도 있지만 헤헤.. 애인 자랑이지롱! 아앗, 미안해! 끊지마, 응? 그냥 오늘 내가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앗, 진짜?! 궁금해?! 응응, 그럼 들려줄게! 들려달라고 했었다? 방금 그 말 무르기 없기다?! 히히.

우리가 하트 해적단이라는 해적인 건 전에 말해줘서 알고 있지? 오늘 부족한 식량이나 물건들도 살 겸 어떤 섬에 들렸는데 마을까지 가는 길이 엄처청나게 험한 거야.. 물론 나는 내 능력 써서 편하게 가려고 했는데 버릇 든다고 로우가 혼내지 뭐야! 치이.. 내가 그러고 다닌 게 한두 번도 아닌데.. 아무튼 그렇게 마을까지 가는데 얼마나 힘든지, 마을 가는데 체력을 다 쓸 뻔했어. 으음.. 정말 로우 말대로 능력보단 체력 좀 길러야 하나.. 앗, 맞아 맞아, 마침 축제 기간이었는지 엄청 떠들썩했거든? 선원들이랑 헤어지고 각자 다니기로 했는데 나는 물론 로우랑 코라 씨랑 같이 다녔지! 필요한 것도 사고,  축제도 즐기고 너무 재미있었어. 아, 그리고 코라 씨가 선물도 사줬다? 지금 가지고 다니는 곰인형이 더러워진 것 같다고 바꿔 가지고 다닐 수 있게 새로운 인형을 사줬어! 그래서 다음부턴 가끔 바꿔가면서 타고 다니게.

 


코라 씨는 어어엄청 덜렁거려서 자주 넘어지곤 하는데 오늘 역시도 몇 번 넘어졌었어. 가끔 내가 능력으로 인형을 뒤로해서 넘어지지 않게 잡아주기도 했지만 매 번 그럴 수는 없었던 게 좀 아쉬웠달까.. 그래도 귀여우니까 됐지 뭐. 아, 코라 씨에 대해서 듣고 싶다고? 오케이. 코라 씨 얘기해주고 로우도 조금 얘기해줄게! 오늘의 주제는 우리 집 자랑이니까! 푸흐, 우리 집은 좀 아닌가? 

 


흠흠. 아무튼, 코라 씨는 전에 해군이었던 사람인데, 한때는 돈키호테 패밀리 알지? 그곳에 들어가 있던 적도 있어. 것도 고위 간부로! 안 믿긴다고? 푸흐. 맞아, 코라 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전혀 안 믿더라고~! 코라 씨도 가끔은 멋진데 말이야. 흠흠. 아무튼, 그 사람은 뭐랄까.. 내 가족이자 친구 같은 사람..? 엄청 다정해. 그리고 귀여워! 그런 사람이 나를 완전 어린애 취급하고는 한다니까? 나도 성인인데.. 으응, 아냐 괜찮아! 그만큼 날 신경 써준다는 이야기니까. 그리고 또.. 음, 아. 코라 씨는 잘생겼어! 아아니, 로우도 잘생기긴 했지만 코라 씨는 진짜 미남형이라고 할까.. 화장으로 자주 가리긴 하지만 그래도 맨 얼굴은 정말 잘 생겼어! 보고 싶다고? 응응, 다음에 만나면 꼭 코라 씨 맨 얼굴 보여줄게! 게다가 도플라밍고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키도 엄청 커! 거의 3미터! 가끔 안아들어올려주기도 하는데 진짜 완전 신세계다? 높은 거 완전 짱! 물론 내 능력으로도 높이 올라갈 수 있지만 남이 들어주는 거랑은 다르지~! 게다가 코라 씨, 가끔 내가 잠이 잘 안 올 때 능력 사용해서 잠이 잘 올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해! 무슨 능력인지는 비밀~!다음에 알려줄게!

음, 이번엔 로우! 로우는 내 기준에서는 잘생긴 편이야! 처음에 만났을 땐 무슨 약쟁이처럼 생겨가지고는.. 아, 로우는 생긴 건 좀 까칠하게 보여도 사실은 자상한 편이야. 남들에겐 차갑지만 내 여자에겐 따듯해!라는 느낌? 푸핫. 사실 반 농담이고, 로우 저래 보여도 꽤 느슨한 사람이라고? 루피네랑 같이 있다 보면 휘둘려져가지고 허둥댈 때도 있고, 가끔 보면 정말 귀여워. 게다가 털 관련 좋아하는 건 또 어떻고, 베포도 안 그런 척하면서 잘 챙겨준다니까? 물론 다른 선원들도. 그래서 로우는 선원들에게 정말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해. 나 역시도 로우를 어어엄청 사랑하고 있고! 나 이곳에 오기 전에도 로우 정말 좋아했는데, 로우를 실제로 만나고 나서는 더 좋아졌다니까?! 히히. 게다가 머리는 얼마나 좋아, 의술 관련해서 완전 박사야 박사~! 괜히 외과의라고 불리는 게 아냐. 수술이라던가도 정말 잘 하고, 그만큼 내가 다쳐서 오면 얼마나 잔소리하는지.. 끙, 뭐, 가끔은 엄마 잔소리 같아서 듣기 싫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날 걱정해주고 있다는 거니까. 진짜 자상한 남자친구지? 히히. 게다가 키도 작은 편이 아니구.. 또, 목소리는 얼마나 좋아.. 아, 가끔 내가 놀아달라 거나 피곤하다고 하면 싫은 척하면서도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막 그래. 가끔 잠이 안 올 때 직접 우유도 타주고 그런다? 

 


앗, 헉.. 어쩌지? 말하느라 시간 엄청 지났나 보다.. 밖에서 로우가 나 불러! 으아, 이렇게 오래 통화하고 있다는 거 들키면 또 잔소리할 텐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응, 오늘은 그만 끊어야 할 것 같아.. 미안해! 그래도 또 시간 되면 전화할게! 그때도 전화 잘 받아주기다? 히히. 응! 그럼 나중에 전화할게, 미안해!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by. @Dr__h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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