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버튼을 누를 경우, 음악이 나옵니다.



히츠가야 토시로X하타나 미
“어이, 하타나. 뭐하는 거나?”
“응?”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신입생을 패고 있던 그녀의 주먹이 멈추었다. 그의 말에 그녀는 대답이라는 듯이 신입생을 한번 보다가 먹살을 놓고서는 자리에 일어섰다. 재미없어! 크게 외쳐서 그한테 다가갔다. 무언가 잘못했는지 알면서도 뻔뻔하게 웃는 그녀를 혼내는 것도 지쳐는지 손을 잡아서 사무실로 향했다. 무덤덤하게 끌려가는 그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미소만을 짓었다.
사무실 안에 들어온 그녀는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자서 턱을 받쳤다. 무슨 이야기하려고? 상냥하고, 들뜬 목소리를 말한채 웃는 그녀는 악마였다. 신이 천사와 악마들한테 선물해준 ‘세락픽 모니카’ 회사 안에서 장난꾸러기라고 소문이 날 정도로 그녀의 소문이 넘쳐났다.
각 회사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소속과 담당으로 나누어진다. 소속은 대체로 천사들이. 담당은 대체로 악마들이. 하지만, 천마들도 성격이 다양하기 때문인지 소속에 어울리는 악마들도 있으면서 담당에 어울리는 천사들도 있다. 다만 확률이 맞지 않을 뿐이지 어느정도는 돌아가고 있는 회사이다.
그 중에서 당연히 하타나 미는 분노를 담당하고 있다. 악마답게 검은 머리카락의 검은 눈동자는 인상적이여서 실습생으로 왔을 때부터 담당자들이 오라면서 시달리기도 했었다. 악마 사이에서도 불의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었기에 특이하다는 말들이 오갖다. 그 덕분에 성격이 더욱 악마처럼 되버리고, 결국 그녀의 옆에는 같이 일해주는 사람 한명도 없이 혼자가 되버린채다. 그런 그녀의 뒷일을 맡는 사람은 저절로 소꿉친구인 히츠가야 토시로 였다.
“하타나. 언제까지 그럴거나?”
“연인한테 할 말이 그거야?”
“하아..너 때문에 야근 몇일 쨰인지 아나?”
내가 어떡게 알아? 그녀의 작은 중얼거리게 말했다. 중얼거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다시 물어왔다. 하타나는 그만 말하자면서 자리에 일어섰다. 자신보다 작은 그를 내려다본채 아무말 없이 미소를 짓었다. 침묵만이 흘렸다. 복도쪽에서 떠들면서 걸어가는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문앞에서 발걸음이 멈추었다. 동시에 하타나가 말했다.
“히츠가야군을 대하는게 어려워. 눈앞에서 나는 웃고 있지? 근대 감정은 복잡해”
그녀의 말에 그는 아무말도 대답할수 없었다. 처음부터 하타나랑 같이 일한 토시로의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 서로를 알게되면서 사귀게 되었지만, 한순간 토시로는 말없이 서류쪽을 담당하게 되었다. 화가 난 상태로 그한테 따져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뻔할 정도로 당당했다. 그때 부터였다. 그와 그녀의 관계에 금이 나게 된 것이 말이다. 입을 열으려고 해지만 어떤 말을 해라될지 모르는 그의 표정과 하타나는 지겁다는 듯이 어이없는 미소를 내짓었다. 등을 돌리면서 동시에 문이 열려졌다. 무덤덤하게 말했다.
“뭐가 천사야? 악마 같은 놈이잖아”
-
눈 앞에 떨고 있는 신입생을 쨰려보다가 가라면서 손짓을 한 채 히나모리 등에 기대었다. 명단을 보다가 무슨일있었어? 아무러지 않게 내뱉었지만 곧 익숙해졌는지 중얼거리면서 다시 일의 집중해보였다. 원래라면 천사쪽에서 담당해라될 히나모리는 날 위해서 분노 담당을 같이 해주고 있었다. 인간이란 존재는 분노에 대한 사람들이 넘쳐나서 혼자서 하기에는 역부족이였기 때문이다.
담당과 소속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간단할 뿐이다. 담당쪽은 거의 직접 인간들을 만족하게 소통을 하는 것이 일이다. 당연히 2인 1조이면서 파트너는 각각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으로하게 한다. 마지막 인간을 만족시키고서는 기지개를 쭉 피면서 히나모리가 아무러지 않게 물어보았다.
“무슨 일이길래 풀 죽어 있는거야? 미짱”
“히츠가야군이랑 싸웠어~”
“에?! 진짜? 미짱도 참!”
“어쩔수 없었다고~ 나만 좋아하는 것 같고, 기대하는 것 같고, 저번달에 벚꽃축제도 안왔잖아? 이득 따위 없는 사랑은 포기해라되는데..”
볼을 부풀려서는 짜증을 풀풀 냈다. 히나모리는 기분전환으로 맛있는 호빵이라도 먹으려 가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토시로랑 함께 일을 했지만 갑작스럽게 나가버렸다. 그저 할 수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나는 이해할수 없다고 싸움이 크게 났고, 결과적으로 악마중에서 유일하게 친한 히나모리랑 같이 일하게 된 것이다. 일주일 전에는 헤어질 것처럼 싸워버린채 연락한 통도 없었다.
요즘따라 장난으로 오는 신입생들이 많아서 결국 화를 참지 못해 봐준것인데. 그게 심한 것 뿐이지..죽이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싸움은 잘해도 연애를 못하니. 히나모리는 벌써부터 먹는 것에 기쁜지 흥얼거리면서 노래를 부를 정도였다. 오늘은 실컷 마셔볼까. 하고는 술도 마시자고 물어보려는 찰나. 쿵하는 커다란 소음이 들려왔다. 강한 바람으로 날아가려는 히나모리를 품에 안은채 고개를 올려 바라보았다.
“상급 괴물이야!미짱”
크다고 하면 큰 것 같았다. 나보다는 덩치가 크면서 뿔이 두 개 달려있으면서 뽀족한 송긋니가 두 개 있는게 도깨비를 상징하는 듯 했다. 큰 방망이와 화나보이는 표정은 분노의 도깨비였다. 분명히 저승에서는 더 이상 없다고 했는데! 속으로 외친채 괴물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정확히 폭발하기 전인 것 같았다. 히나모리한테 얼른 방송에 연락하라는 말을 하고서는 앞서 나갔다. 솔직히 자신은 없었다. 아무리 악마가 강해도 저승과 악마는 처치차이면서 힘도 자세히 모른다. 그런 괴물을 처리하기에 역부족이지만 대도록 시간이라면 어떡게든 벌어볼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떡게든 말이다.
-
쾅-콰캉.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길게 들려왔다.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면서 울부짓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사라지면서 보이는 것은 가만이 서있는 도깨비였다. 한손에는 검을 잡고서는 비틀거린채 침을 뱉어냈다. 눈앞에 멀쩡이 서있는 도깨비를 한번 쨰려보고서는 뒤로 다가갔다. 그대로 도깨비의 팔을 잘려내지만 방망이 부디치면서 날라간채 도깨비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방망이에 철이 있는거야? 왠만한 통증은 느끼지 않는데 아무리 악마여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았다.
“악..방망이가 아니고, 철 방망이 인거야?”
대수롭지 않게 몸을 일으키면서 불평한채 다시 검을 바르게 잡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싸움뿐이였다. 인생의 반에는 싸움으로 차지하고 얻는 것은 피와 슬픔, 고통, 상처 뿐이라는 것을.
그래서 모두가 피하고 다니면서 엉뚱한 소문이 가득하다. 그것으로 동료들이 다치기도 하고, 때로는 죽은 사람도 있다. 아마 토시로도 그런 내가 지겨워서 피했을 것이다. 알고 있었지만 힘들었다. 유일하게 사랑하고 있는 애인이면서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도깨비는 순순이 내가 날아가지 않아서 화가 났는지 방망이로 내려졌다. 아슬아슬하게 피했지만 그것도 운이 좋아서다. 속도가 빠른 것을 다행이라고 해라될지.. 애초에 무기없이 상대하는 것은 무리다. 무기를 꺼내려고 팔찌를 빼려고 고개를 숙였다.
악마와 천사들은 한 개씩 장식구를 하고 있으면 그 장식구는 자신의 무기이기도 하다. 목숨과 다르지는 않다. 무기는 다양하고 제각각인데. 목숨과 똑같아서 사용하지는 않는다. 사용한다면 예비용으로 사용하는게 대부분이다. 나도 다를빠 없지만.
“모모! 연락은?”
“조금만 더..!! 지금 상태가 안좋나봐.”
울먹거리는 히나모리 목소리에 몇분을 더 버티라 될지 예상이 가지 않았다. 붉은 팔찌가 나보다는 큰 검으로 변해졌다. 무게가 나가보이지만 의외로 가볍기도 하고, 모양도 좋다. 끝은 날카롭고, 갈수록 얇게 되있으면서 날은 붉은 색이 그러져있다. 쉽게 부러트릴 것 같지만 의외로 힘이 강한게 장점이기도 하다. 단점이라고 하면 공격이 가까운 거리에서는 명중하기 어렵다는 점.
방망이를 받아쳐서 올라간채 도깨비의 머리를 발로 내려쳤다. 동시에 쿵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나는 무리라면서 징징거렸다.
“이제는 무리라고~”
“미짱! 3분안에 도착한데”
“진짜, 저승에서는 일 안하는 거야!? 나중에 오빠한테 잔소리라도 해라지.”
다시한번 방망이를 아래로 향하면서 다시한번 머리를 거쎄개 날려찼다. 바닥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곧바로 주저 앉잤다. 이제 무리..! 더 이상 무리!
힘들다면서 이제야 안심의 한숨을 내뱉고는 드디어 온 천사들과 악마들한테 이미 해치웠다는 손짓을 보내었다. 이제야 오면 뭐하자는 거야~ 투덜거리면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는 히나모리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이미 눈밑이 빨간채 날 바라보고 있는게 도착하면 안아줄 생각을 하면서 걸어가던 도중이였다.
도깨비를 쓰러트리고서야 머리가 돌아갔다. 갑작기 나타난 도깨비가 찢어낸 길과 이상하게 강하지 않는 점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모두가 웃고 있었지만 웃을수 없었다. 때 마침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내 뒤에서 달려오는 신입생은 날개한쪽이 찢어진채 였다. 그한테 손을 뻗으려고 달려지만 닿지 않았다. 악마의 목숨 같은 날개 한쪽이 다시한번 찢어지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남자는 찢은 날개를 보면서 보기좋다는 표정으로 우습게 말했다.
“이 여자 날개는 엄청 값비쌀 것 같은데?”
위험한 상황에서 내가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결과는 파악할수 없었으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했다. 언제나 냉정하게 도망갈수 있게 그래서 싸움을 계속 하는 것인데 모든게 쓸못 없었던 것 같았다. 내가 내고 있는 비명소리인지도 모르겠다. 눈앞에 깜해지면서 어떡게든 빠지려고 애써 버둥거리기만 할뿐이였다. 미세하게 보이는 토시로의 모습은. 이상할 정도로 화나보였다.
-
“..-나!”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지? 아직 졸린데~
“-나라! 하타나!”
“하타나!”
목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눈을 떠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최악이였다. 그리고, 눈앞에 내 뺨을 매만지면서 이마를 찌푸리고 있는 토시로의 표정은 더욱더 최악이였다. 새하얀 천사 같은 날개는 피에 물들고 그의 물건은 뿌셔진지 오래인거 같았다. 날 감싸안는 그의 애절함이 전해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감싸안으면서 보이는 풍경은 놀랄 정도로 절망적이다. 나는 다급한 목소리로 너의 어깨를 당긴채 말했다.
“이게 무슨일이야..! 다른 애들은? 모모는?”
나의 물음의 그는 다물고 있을 뿐이였다. 시선을 회피한채 말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싫다. 그를 떨쳐내는 듯이 밀어낸채 팔찌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손목을 매만져지만 보이지 않았다. 머리카락도 풀어있는 채 리본도 보이지 않았고, 너무 조용했다. 자리에 일어셔서 한발자국씩 움직일때마다 두려움이 가득해졌다.
아닐거야. 풍덩소리가 아닌, 물위에 걷는 끄적이는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숙여서 땅바닥을 바라보았다. 붉은 색이 가득했다. 모든게 붉은 색으로 가득찬채 검은색도 하얀색도 물들어 가고 있었다.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떡게? 누가 이런짓을? 아니야. 아닐거야. 현실을 부정한채 토시로한테 물었다.
“히츠가야군이 그래서..?”
“…”
“응? 왜 말을 안왜..? 히츠가야군이 그래나고 물어보고 있잖아..응?”
입을 떨지 않는 너의 어깨를 쳐내면서 제발 말이라도 하라고 외쳤다. 애절하다가 외치다가 있는 힘껏 그를 밀어냈다. 동시 넘어지면서 눈물이 넘쳐흘렸다. 나 때문에 그가 폭주를 했다.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죄없는 동료들 까지 희생했다. 그리고는 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악마이면 뭐해. 천사이면 뭐하자는 걸까.
어차피 모두가 죽을 건데! 있는 힘껏 외쳤다. 제발 아니길 바라는 현실을 부정하면서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그가 날 감싸안는 기운이 느껴지면서 허리를 감싸안았다. 나 때문에 그가 타락하지 않길 바랬다. 차라리 내가 쉽게 포기했다면 쉽게 헤어지자고 말했다면 그의 눈에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괜찮을까나?
사랑하니까. 사랑해서 우리둘은 떨어져 있어야 되었다. 그것이 신의 명령이면서 영원한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