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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타 소고X오키나 사사
어릴 때는 천사랑 악마가 성격으로 있다고 생각했다. 천사 같은 착한 성격. 악마 같은 못된 성격. 그 가운데에 있는 나는 무의미 했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나는 이해할수 없다는 것도 알았지만. 별 상관없었다. 사람을 죽이는데 감정이 있으면 쓸못 없을 뿐이니까. 피 묻은 단검을 수건으로 닦은채 싸늘한 시체를 바라보았다. 사람마다 원망을 갖고서는 ‘부탁’을 한다지만, 단순히 말을 안들어서 죽는 운명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아주 잠시일 뿐이였다.
악마. 인간. 천사. 이 3개의 관계는 매우 좋으면서도 안좋은 관계이다. 악마와 천사는 오래전 부터 가끔씩 싸울때가 많지만, 다른 점은 딱히 없었다. 악마와 천사의 인간 관계는 사실적으로 인간들은 악마와 천사가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관계는 없지만, 죽은 인간들의 원한을 처리할때는 만나게 된다. 그때의 관계는 말그대로 원한을 풀어주는 관계이다. 모두가 찬성해서 맡고 있지는 않지만, 인간들의 세계가 위험해 질때가 많았다. 신이란, 모두를 사랑하고, 정당하게 무언가를 주는 것이 신의 존재이면서 모두 다 신을 사랑하기도 하다. 그래서 인지 신은 인간들의 세계도 엄청나게 아끼기 때문에 부탁을 했다.
“인간들의 생활이 편리해지기 위해서는 너희들이 힘내주렴.”
신의 말을 절대적이다. 처음에는 각자 일해왔지만, 천사랑 악마사이에서도 배신하는 자와 땡떙이 치는 자도 많아서 결국은 신은 최후의 수단을 쓰게 했다. 둘 세계를 왔다갔다하기 쉽게 중심에 짓어놓은 건물은 무려 ‘세락픽 모니카’ 라는 모두가 얼굴을 찌프릴 것 같은 이름이였다. 신의 명령은 절대적. 어쩔수 없이 우리들은 다같이 취업을 하게 되었다.
“저승이 하는 일을 떠넘겨서 해라되는 이유가 뭔지.다 그냥 떄려부시면 안돼나.”
“그러다가 아스모데이스님 한테 혼나도 상관 없어?”
내 말에 그건 싫은지. 다시 서류를 쳐다보았다. 누가봐도 악마로 보이는 이 녀석은 오키타 소고. 악마 중에서도 음욕을 담당하고 있다. 말그대로 그런쪽은 담당해서 변태인 원한들을 정리하는게 일이여서 사고를 칠 이유는 별로 없다. 악마들은 특이하게 7개로 담당이 나누어져 있는데 하필 오키타가 음욕을 담당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분노쪽이 어울리 것같다고 히지카타씨랑 내기했는데 말이다. 지금도 분노쪽에서 오라는 듯이 말하고 있지만 그는 가볍게 거절할뿐.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악마 중에서도 상급악마로 50위 안으로 들어가 있다. 계급에서 서열은 언제든지 있는 법이다. 서열이 없으면 모든게 무너지니까 말이다.
결론적이게 일도 안하고, 지금은 내 머리카락을 매만지고 있을 뿐이다. 무언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머리를 땋다가 갑작기 묶기 시작하고 그런다. 평소처럼 무시한채 서류 정리가 끝나고서는 고개를 위로 올려다 보이는 오키타를 향해 말했다.
“일 끝났으니까. 밥먹으려 가자.”
무덤덤하게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악마 같은 상징인 붉은 눈동자. 그와 내가 유일하게 닮은 구석이였다. 손을 뻗어 오키타의 눈을 쓰담였다. 뭐냐는 듯이 바라보다가 얼굴이 가까워졌다. 한순간 악마한테 잡아먹는 것줄 알았지만 곧바로 떨어졌다. 여기서는 금지라고. 이마의 꿀밤을 때린채 자리에 일어셔서는 기지개를 쭉피었다. 몇주 동안 서류정리만 해서 그런지 온몸에서 뿌드득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걸음을 옮기려는 참에 복도와 방 전체에 울러펴졌다.
「 긴급 명령! 긴급 명령! 신입생 실습 중 갑작기 나타난 상급 괴물이 나타났습니다! 근처에 시간이 넉넉한 천마(천사와 악마의 줄인말)들은 부디 실습 장으로 오길 바랍니다. 」
「 긴급~ , 긴급~ 현제 분노담당이 없어서 부팀장님이 계열을 하고 계셔는데 3일 야근으로 악마한명이 분노조절로 폭발~ 음욕 담당의 오키타 소고는 얼른 분노담당으로 오길 바래~ 도망가면 알지? 」
딱봐도 밥먹을 떄는 아닌 것 같았다. 오키타는 엄청나게 싫은 표정이 가득이였다. 잘생긴 표정이여도 저런 표정하면 못생겼구나. 곧 원상태로 돌아오긴 했지만 어지간히 싫은지. 내 손목을 잡은채 놓아주고 있지 않는 상황이였다. 신입생들이 걱정하는 것보다는 신입생들이 다치면 라파엘한테 혼날까봐 겁났다. 라파엘 잔소리.. 그의 손을 가볍게 뿌리치고서 단호하게 내뱉었다.
“안돼. 아무리 ‘부탁’이여도”
“할 말이 있는데-,”
“안돼.”
오키타의 말이 나오기전에 단호하게 말했다. 피식웃던 그는 내 손목으로 덥석 잡아서 벽쪽으로 밀어냈다. 등이 부디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가 작게 중얼거리는 입모양이 보여지만 잠깐 뿐이였다. 뭐때문인지 화나보이는 오키타는 아무리 힘을 써도 놔줄 생각이 없어보였다. 침묵은 짧게 흘려지만 그는 붉은 시선으로 날 째려본채 말했다.
“안 들을 거야? 진짜로?”
“…일단 말해봐.”
“사사는 여기에 있어. 둘다 나혼자서 충분하니까. 절대로 가지마. 알겠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묶어두어도 갈수 있는 방법은 많았고, 그가 그렇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어 순순히 거짓말을 할수 있었다. 안심이라는 듯이 내 손목을 놔주고서는 다시 방안에 들어가는 것 까지 바라보고서야 등을 돌렸다. 그를 계속 바라보다가 방문을 닫고서는 창문쪽으로 다가갔다. 천사라고 해서 탈출을 못하는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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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에 헤어진 오키타의 등이 신경쓰여서 몇 번 고민하다가 결국 사사는 늦어버렸다. 역시 괜히 미츠바언니 이야기를 꺼냈나..뛰고 있던 걸음이 천천히 멈쳐지면서 눈썹을 살짝 찌프렸다. 피 내린 냄새가 진동하면서 들려오는 비명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왔다. 상급괴물인 희기종인가? 대수롭지 않게 사사는 실승장 입구를 들어섰다.
“이제야 오신거예요!!오키나씨!!”
“피 냄새는 괴물냄새 였구나.”
“오키나씨!!”
여유럽게 상급괴물을 관찰하는 사사와 얼른 도와달라면서 외치는 신파치를 빤히 바라보았다. 일을 잘 하지 못하지만 의외로 악마에서 서류담당으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그런 애들까지 왔다는 것은..사사는 결론적으로 귀찮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괴물에도 계열이 나누어져 있으면서 하급, 중급, 상급으로 간단하게 나눠져 있다. 그 중, 괴물이 분노를 한 채 쳐들어온다면 당연히 분노 담당인 악마들이 하는 편이 쉽고 간단해서 좋지만. 방금 울려펴진 명령에는 분노담당도 만만치 않는 위기 상황인 것 이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고함을 지르는 괴물 목소리가 울러펴졌다. 주위를 살펴보면서 훤이 보이는 부상자와 겁먹은 실습생들. 그리고 열심히 싸우고 있는 악마들을 볼 뿐이였다.
“미카엘 소속이 아니여서 죽여도 되는 거야?”
“아!미카엘씨한테 벌써 허락 맡았으니까요!!”
그래도..난 ‘부탁’ 의외는 잘 안받으니까.라는 진짜로 귀찮은 눈빛으로 사사는 바라보았지만 역효과였다. 그녀는 주저 앉자 있던 몸을 일으켜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카엘이 허락했다면 이야기는 다르니까. 무표정으로 계단에 뛰어내리면서 등의 날개를 펄쳐냈다. 하늘로 날아오른채 작은 단검을 꺼내들었다. 괴물은 큰 뿔을 갖고 있으면서 사사보다 3배나 큰 몸집에 큰 검을 들고 있었다. 검을 내리치면서 검위에 살포시 올라갔다. 깃털처럼 가볍게 올라간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뜬채 아래만을 시선을 향했지만 고요하게 묘한 기운이 흘려졌다.
천사의 무기는 악마의 무기와 다르게 크거나, 작지만 각자 용도는 좋지만 안어울리는 무기가 될 때가 많았다. 예를 들자면, 오키타 소고의 무기는 당연히 길고 날카로운 검이고, 히지카타도 같은 무기이지만 속성은 다르게 번개를 내리칠수 있다. 똑같았도 속성이 다를때가 많으며 속성이 없는 무기도 많다. 사사의 무기는 아직 본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단검으로 충분하니까. 모두가 인정한 사실이다.
“여기까지. 이 이상은 모두가 피곤해 하니까. 안돼. ‘부탁’에도 어긋나고”
그녀의 잔잔한 목소리가 침묵속에 들려왔다. 진짜 천사가 나타난 것 처럼 그녀의 단검하나로 괴물을 쓰러트리기에는 충분했다. 잔잔한 물 처럼 그녀의 싸움이 조용했다. 단번에 죽어버린 괴물을 툭 손가락으로 건드리고서는 자리에 일어섰다. 정리는 맡기다는 신파치한테 눈길을 향해지만 신입생들을 진정시키는라 정신없어보였다. 사사는 간단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단검을 품속에 넣고서는 처리담당한테 연락하면서 괴물의 뿔을 쿡 찌르고 있었다.
몇 번 연결음성이 들리다가 툭. 하면서 활발하고 기운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희미하게 미소를 짓으면서 처리담당 하는 애들을 보내달라는 말을 하면서 알겠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몇분이 지나고서는 멀리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뛰어오는 악마들이 보였다.
“사사짱!”
“오래만이야. 카구라”
사사는 카구라의 손길에 같이 껴안고서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절반은 신파치의 도움으로 설명이 끝나고서는 괴물을 처리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멍하니 괴물만을 바라봤다. 천사라고 해도 죽이는 것은 악마와 다름없는 행동인데 본인이 왜 천사가 되는지 항상 의문이 있긴 했다. 천사와 악마들 사이에서도 인간계에 있다가 일찍 죽어서 오는 인간들도 많으니까. 거기에 몇 명은 포함되어 있었다. 당연히 사사도 말이다.
괴물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그녀는 오키타 쪽 상황이 궁금해져는지 기대고 있던 몸을 때서는 카구라를 불러세우려다가 멈추었다. 아..나 몰래 온거지. 오키타가 알게되면 혼날게 뻔하지만 다치지 않았으니까 괜찮다는 생각에 다시 불러세우려던 참이였다. 갑작스럽게 허리를 잡은채 자신 쪽으로 밀어내는 탓에 사사는 누구냐는 듯이 날카롭게 바라보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드믈게 놀란 눈동자를 한 채 그의 이름을 불었다.
“오키타..?”
“한 참이나 찾아잖아..제발 떠나지 말아줘..사사”
그의 애절한 ‘부탁’과 함께 그녀의 몸을 끌어당겨 감싸안았다. 그녀는 그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담으면서 미소를 짓었다. 오키나는 오키타의 의외 죽어서 왔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지만, 오키타는 아닌 것 같았다. 사사는 괜한 미안한 마음이 조금은 들었는지 다시 한번 이름을 내뱉었다. 그의 얼굴이 들리면서 시선이 맞주쳤다. 조금은 괜찮겠지. 그녀는 살포시 그의 뺨에 입맞춤을 하고서는 고개를 푹숙였다.
“한 번으로 끝내려는 건 아니지? 사사”
그의 얼굴을 밀어내면서 사사는 안된다는 단호한 말을 내뱉었다. 떠드는 소리가 실습장 안에서 들려오면서 오늘도 회사는 잘 돌아가는 것 같다.